배민 로드러너 도입 배민커넥트 사라질까?

25년 4월 1일부터 배민에서는 일부 지역 대상으로 로드러너 앱을 시범운영 합니다. 해당지역에서는 이제 더 이상 배민커넥트 앱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과연 커넥트 라이더는 사라지게 될까요? 요기요 경험 기반으로 Roadrunner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드립니다.

 

 

 

목차

로드러너 앱 궁금증 해결

로드러너 시행 지역

배민커넥트 사라질까?

 

로드러너 앱 궁금증 해결

개인적으로 로드러너 App은 라이더 입장에서 여러 부분 불편했습니다.

 

과거 딜리버리 히어로의 YOGIYO를 인수한 GS리테일이 '로지스'를 개발하기 전까지 요기요 라이더가 사용했던 앱인데요.

 

전설의-요기요-헬멧

저 또한 코로나 시절 지입기사로 근무하며 Roadrunner 설치 후, 업무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앱의 대표적인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프트(Shift) 근무

라이더 관점에서 가장 큰 불편은 스케줄을 미리 잡아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일하고 싶은 시간, 일자에 맞춰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매주 불편했습니다. 자신의 삶이 없어집니다.

 

DH(딜리버리 히어로)가 세계적으로 시프트 근무를 모두 도입하지는 않아 국내에는 적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배민커넥트 가입자 상당수가 부업이기 때문에 시프트 근무로 이어진다면 이탈하는 커넥터가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딜리버리-히어로-홈페이지

• 앱 가독성 문제

배민에서 꾸준히 업데이트 진행해 온 커넥트 앱은 AI 배차 시스템이 다소 부족하지만, 가독성은 훌륭합니다.

 

이에 반해 Roadrunner는 전 세계 대상으로 서비스하여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투박한 UI를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사용했다면 모를까, 가독성 높은 App에 익숙한 국내 라이더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버이츠, 쿠팡, 요기요, 배민커넥트 모두 가입 후 사용해 봤지만 로드러너가 가장 불편했습니다.

 

전업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하지 않는 한 개인적으로 두 번 다시 이용하고 싶지 않은 앱입니다.

 

조리대기-현타(본인)

• 최악의 조리대기

현재 배민은 쿠팡에 비해 AI배차가 원활하지 않아 조리대기가 길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음식을 늦게 받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과거 요기요 Roadrunner는 조리대기가 기본 10분 정도 되었습니다.(최대 30분)

 

당시에는 배달료가 높고 수락률 맞추면 보너스가 지급되기 때문에 걱정 없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릅니다.

 

만약 배차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라이더 입장에서 현재의 배민커넥트 보다도 더 오랜 시간 조리대기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아 네월아' 하는 만만디 음식점 잘못 걸리면 시급이 5천원 정도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로드러너 시행 지역

Roadrunner는 전국이 아닌 일부지역 대상으로 25년 4월 1일부터 서비스 시작합니다. 시범 지역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성-사건-모티브-영화-포스터

• 시범 지역

1. 화성
2. 동탄
3. 마도
4. 우정
5. 비봉

배민에서는 시범운영 후 전국 확대를 고려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전국 서비스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경기권은 시프트 근무로 피크타임 물량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어렵습니다.(요기요 실패 사례)

 

또한 갑작스러운 앱 변경으로 기존 인원이 이탈하며 경쟁 플랫폼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팡은 24년 무료배달 시행 후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는데요.

 

충성도 높은 커넥트조차 콜이 많은 쿠팡이츠 설치 후 쿠팡, 배민 번갈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배달-오토바이

만약 시프트 근무가 아니더라도 이전처럼 조리대기가 10분 이상 걸리고, 가독성이 좋지 않다면 이탈하는 커넥터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시범 운영 지역은 현재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약 1.9%를 차지하는 화성시입니다.

 

정확한 수요는 통계 자료를 얻기 어렵지만 서울 주요 도시(강남구, 관악구, 서초구)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테스트 후 전국 확대보다는 소규모 지역 위주로 정착되거나, 프로젝트는 '짬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민커넥트 사라질까?

로드러너가 일부 지역에서 도입된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대표 배달카페인 '배달세상'만 들어가 봐도 하루에 관련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옵니다.

 

커넥트-앱-가독성

하지만, 이야기드린 대로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커넥터들이 가독성 훌륭한 배민, 쿠팡, 로지요 App을 사용하며 눈높이가 달라져 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면 부업 입장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시프트 근무를 도입한다면 더욱 외면 받을 것입니다.

 

25년 현재 배민외에도 대안은 많기 때문에 굳이 불편한 플랫폼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커넥트가 사라질까 두렵다면 미리 여러 플랫폼 가입해 두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쿠팡이츠 자전거 배달 25년 부업 시작하기

 

참고로 특정 시즌에는 부릉프렌즈 배달료가 월등히 높으며, 우딜도 올리브영 다배차 받으면 배민보다 수익이 좋습니다.

 

하나의 어플에만 매달리면 자칫 낮은 단가로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지역 차 존재함)

 

•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

기업	라이더	주요 이슈
쿠팡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압도적인 점유율 상승
요기요	배달대행, 부릉프렌즈	부릉프렌즈가 요기요 3PL 업무 수행
카카오퀵	T픽커	장거리 배송 가능, 콜사에 활용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	도보배달 최적화, 올리브영 다수 수행

 

DH-logo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DH 입장에서는 국내 개발자를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싶거나, Roadrunner 사용료를 부과하고자 시범 도입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국 확대는 현재 상황에서 어려워 보이고, 테스트 후 사장되거나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될 것 같습니다.

 

우버이츠를 시작으로 7년 동안 플랫폼 배달 해 오면서 여러 앱을 사용해 봤지만, 배민은 유독 라이더 관점에서 불필요한 변화를 자주 보입니다.

 

그 결과 배민의 다양한 테스트들은 대부분 지속되지 않고 중단되곤 했습니다. 베트남, 일본시장 철수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선 1위인데···배달의민족, 베트남서 4년 만에 짐 싼다

 

가게 배달 울트라콜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십만 명의 커넥트는 배민의 유일한 힘이고 대안입니다.

 

로드러너로 인한 이탈은 리스크를 높이며, 경쟁 업체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입니다.

 

딜리버리 히어로가 되려면?

대한민국 대표 딜리버리 플랫폼 배민의 자리가 점점 위협받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불편한 배달 경험이 축적되며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냈습니다.

 

쿠팡은 배차받고 바로 콜 수행하기 때문에 음식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커넥트로도 활동하지만 저조차 음식 시킬 때 쿠팡으로만 주문합니다.(빠르게 오기 때문에..)

 

이에 반해 배민은 묶음 배송 시에도 조리대기가 길어 음식 퀄리티가 손상되고 고객 만족도는 낮아집니다.

 

DH의 슬로건 'Always delivering an amazing experience'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배차 시스템도 문제가 있지만 로드러너는 조리대기가 기본 10분이 넘어 묶음 배송 시, 음식 퀄리티가 더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배민에서도 현재의 문제를 파악하고 Roadrunner가 아닌 배민커넥트 AI배차를 효율성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베트남-시장-실패

진정한 'Delivery Hero'가 되기 위해선 말입니다. 베트남, 일본 시장에서의 크나큰 실패를 반면교사 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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