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두꺼운 오토바이 방한장갑 착용하는 라이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두꺼운 방한장갑으로 인해 스마트폰 터치가 잘 안 눌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겨울철 두꺼운 방한장갑 착용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터치 잘 눌리도록 해결하는 방법 소개드리려 합니다. 주행 중 터치가 잘 안 돼 콜 잡을 때 불편했던 라이더 분들이라면 참고해 주세요.
스마트폰 설정 바꾸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설정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방한장갑 착용 후 터치 민감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배달대행,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갤럭시 스마트폰 설정 방법 1
- '설정' 앱을 찾아 눌러줍니다.
- '설정' 앱에서 '디스플레이' 메뉴를 눌러줍니다.
- 다양한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터치 민감도' 부분 활성화합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터치 민감도 활성화 순서대로 설정 바꿔 주면 됩니다.
참고로 위 이미지와 같이 터치 민감도가 꼭 활성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미지를 한번 더 확인해 주세요.
이렇게 설정하면 웬만큼 두툼한 방한장갑 착용해도 터치 시 잘 안 눌리는 현상 줄어듭니다.
다만, 스키장갑처럼 두께가 두꺼운 경우라며 하나 더 추가로 설정 변경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갤럭시 스마트폰 설정 방법 2
- 동일하게 '설정' 앱을 찾아 눌러줍니다.
- 설정 앱에서 '디스플레이' 메뉴를 눌러줍니다.
- 다양한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오동작 방지 필터' 비활성화합니다.
오동작 방지 필터는 터치 민감도와 달리 비활성화해 주셔야 합니다. 이 부분만 헷갈리지 않게 설정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오동작 방지 필터는 주머니에 스마트폰 넣었을 때 눌려서 필요하지 않은 작동 예방해 주는 기능인데, 비활성화되면 주머니에 넣었을 때 작동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추가로 최근에는 스마트폰 액정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보호필름 및 강화유리 부착 후 라이딩 하는 라이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경우 필름이 있고 없고에 따른 전도성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요. 너무 두꺼운 액정 보호필름 및 강화유리 부착은 터치가 잘 안 눌릴 수 있습니다.
강화유리 필름 사용보다는 단단한 케이스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원활한 스마트폰 터치에 도움 됩니다.
두 가지 해결방법 통해 대부분 스마트폰 터치에 의한 콜수락 어려움 또는 지도 찾기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 사용해도 겨울 날씨 습한 환경에 스마트폰 터치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한 가지 방법 더 알려드립니다.
방한장갑 핑거홀 만들기
12월 한겨울 추운 날씨가 지속되며 방한장갑 또한 스키장갑 같은 두께감 있는 제품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 처음에는 스마트폰 터치가 일정 수준 가능했지만 추운 날씨, 습한 환경에서 전도성이 떨어지며 배민커넥트 콜수락 시 어려움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칼바람 맞으며 손가락 모두 드러내고 주행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그래서 현재 사용 중인 오토바이 방한장갑을 DIY 해 '핑거홀 장갑' 만들어 보았습니다.
핑거홀 장갑이란? 소매끝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가 있는 옷을 의미하는 '핑거홀'에서 유래되었음. 핑거홀 장갑은 손가락 부분이 모두 드러나지 않고 필요시 손가락 개방 가능한 구조의 장갑을 핑거홀 장갑으로 부르고 있다.
시간만 있다면 집안에 있는 간단한 도구 이용해 DIY 할 수 있으니 눈이 많이 와 주행하기 어려운 날, 배달 쉬면서 핑거홀 장갑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 준비물
- 가위(쪽가위 있으면 쪽가위 권장)
- 실뜯개(실뜯개 없다면 커터칼 사용)
- 커터칼(아트 나이프 추천)
- 바늘과 실
- 나무젓가락
준비물은 대부분 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 손 엄지와 검지 부분만 작업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럼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노출시킬 수 있는 DIY 핑거홀 방한장갑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핑거홀 오토바이 방한장갑 만들기
대부분의 방한장갑에는 전도성 소재가 붙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중으로 박음질되어 있으니 실을 뜯어 냅니다.
실을 떼어낼 때 '실뜯개'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아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작은 커터칼 이용해도 됩니다.
실을 떼어내면 엄지와 검지 부분이 나올 수 있도록 커터칼 이용 해 조심히 잘라줍니다.
자를 때 방한장갑 뒷면 손상받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을 장갑 속에 넣고 커터칼로 잘라줍니다. 예리하고 정확한 커팅을 위해 아트 나이프 있는 분들은 아트 나이프 사용 추천합니다.
일정 부분 커터 이용해 장갑 원단 부분 잘라주었다면 '가위' 또는 '쪽가위' 이용해 깔끔하게 조금 더 잘라냅니다. (엄지와 검지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잘라줍니다)
엄지와 검지가 편하게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잘랐다면 장갑의 보온재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바늘과 실 이용해 꿰매 줍니다.
작은 부분이다보니 미싱기 사용이 힘듭니다. 또한 집안에 미싱기 두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손바느질해야 합니다. 아주 꼼꼼히 하더라도 1시간 이상 걸리지 않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방한장갑이 너무 고가의 제품이라면 이러한 DIY 하는 것이 조금 부담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배달과 같이 상용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가격적인 부분 부담 없는 저가형 방한장갑으로 DIY 해 보기 바랍니다.
손가락이 완전히 개방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주행 중에는 손가락 뼈가 시릴 정도로 춥지 않습니다.(핑거홀 타입)
12월부터 핑거홀 장갑으로 만들어 주행 중인데 영하 10도 이하 날씨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중입니다.
겨울 오토바이 라이딩
'스마트폰 설정'과 '핑거홀 장갑 DIY' 통해 겨울철에도 보다 쉽게 스마트폰 터치 가능 해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오프렌 소재 핑거홀 방한장갑 오랜 기간 사용 해 보았지만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네오프렌 소재 장갑은 손등이 너무 시렸습니다.(방수 기능은 우수하지만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두툼한 오토바이 방한장갑 착용하게 되었고 스마트폰 터치 시 잘 눌리지 않아 고생했는데요.
이러한 경험 하며 얻게 된 '문제 해결방법 노하우 공유'드리고자 글작성했습니다.
손재주 있는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빠르게 핑거홀 오토바이 방한장갑으로 DIY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손재주 없더라도 차분히 바느질해 주면 누구나 따뜻하고 터치 잘되는 핑거홀 장갑 만드실 수 있습니다.
※군대 명찰 꿰맬 정도 실력(?)만 갖추고 계신다면 무리 없이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차원이 다른 따뜻함 느껴보세요.(스키장갑 같이 보온재가 많이 들어간 두툼한 장갑으로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영하권 기온으로 오토바이 주행 시 라이더의 체감온도는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겨울 방한용품 잘 준비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안전한 라이딩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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